배영수 희망을 던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6 2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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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戰 3안타 1볼넷 무실점… 프로데뷔 첫 완봉승 삼성의 5년차 투수 배영수(23)가 무너진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던졌다.

배영수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9-0 승리를 이끌었다.

배영수의 완봉승은 지난 2000년 프로 데뷔 후 생애 처음이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훌리오 마뇽(기아)이 지난달 7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1안타 완봉승 이후 2번째.

삼성 제2선발인 배영수는 지금까지 완봉승을 포함해 완투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 완봉승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린 배영수는 에이스인 용병투수 케빈 호지가 2승7패로 부진하고 전병호(3승), 김진웅(2승) 등으로 선발 마운드가 힘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 더욱 값진 승리였다.

또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선발 장문석의 호투 속에 공격도 뒷심을 발휘, 기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LG 2-1 기아)

LG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기아는 1회초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이종범을 장성호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1점차로 끌려가던 LG는 8회 볼넷과 상대 실책,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이종열 타석 때 상대 투수 신용운의 패스트볼로 2-1로 앞섰다.

그러나 기아가 9회 추가득점에 실패, 1점차로 승리했다.

LG 선발로 나선 장문석은 8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문학(삼성 9-0 SK)

삼성이 초반이 화력을 집중시켰다.

삼성은 1회초 상대 선발 제춘모로부터 박종호와 양준혁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진갑용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한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고 김종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2회 양준혁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5회 타자일순하며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한 뒤 8회 김한수의 솔로포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반면 SK 타선은 상대 선발 배영수의 구위에 눌려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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