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동안 2군 생활을 하는 등 노쇠 기미를 보였던 장종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모처럼 선발출장해 1회초 2사 만루에서 이승호의 4구째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지난 2000년4월18일 현대전 이후 4년2개월여만에 만루홈런을 추가해 개인통산 6개를 기록한 장종훈은 김기태, 신동주,이승엽(이상 8개), 심정수(7개)에 이어 통산랭킹 5위로 오르며 자신이 보유중인 최다홈런 기록을 336개로 늘렸다.
또한 지난 86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현역 최고참 선수 장종훈은 이날 만 36세2개월3일의 나이로 만루홈런을 기록, 최고령 순위에서 2000년 훌리오 프랑코(38세11개월2일), 이만수(36세9개월16일, 이상 삼성), 이순철(36세3개월2일,해태), 김응국(36세2개월27일,롯데)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한화는 장종훈의 만루포속에 선발로 나선 고졸 새내기 송창식이 8회까지 4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4-2로 승리,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송창식은 6승3패로 신인 최다승을 거두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광주구장에서는 두산이 유재웅과 이승준의 홈런속에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홈팀 기아를 19-3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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