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디어 ‘탈꼴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13 2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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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戰 김정재 결승골로 1-0 승… 2연패 벗어나 인천 유나이티드가 약 2개월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숭의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김정재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4월17일 이후 처음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3무6패(승점 9)를 마크, 대전(승점 8)을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인천은 이날도 후반 초반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터키 출신의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이 J리그로 이적해 전력 공백마저 우려됐던 인천은 그러나 후반 21분 서기복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정재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대구 FC도 대구월드컵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적생’ 진순진이 1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안양 LG 시절 자유계약(FA)으로 풀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하고 대구로 둥지를 옮겼던 진순진은 후반 17분 골지역 안쪽 정면에서 이상일의 패스를 시즌 마수걸이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최다 득점(16점)팀이면서 실점(16점)도 가장 많은 대구는 이날 15개의 슈팅 중 1골밖에 얻지 못했지만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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