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오빠와 ‘헌팅턴 무도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누이동생간의 근친상간적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초연됐다.
살인, 불륜, 동성애, 치매, 폭력, 근친상간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하는 소재를 즐겨 쓰는 극작가 박현철씨의 2003년작이다.
박씨는 그동안 연희단거리패의 지방 본거지인 가마골소극장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박씨의 작품이 서울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부로 일하는 ‘이성’은 오빠 ‘이정’을 사랑하게 되고 ‘난다’라는 가명으로 오빠에게 접근한다. 이정은 난다의 밉지않은 애교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극은 극적으로 눈을 뜨게 된 이정이 연인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연출가 이윤주씨는 “작품 속에서 이정과 이성의 사랑은 단순히 남자, 여자로서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쌍둥이로 태어나 근원적으로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존재간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흔히 말하는 사랑의 아름다움보다는 극한상황에서 피어나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다뤘다”고 말했다.
작품은 힙합, 재즈,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이종격투기를 연상시키는 격투, 개그, ‘아비정전’ ‘중경삼림’ 등 홍콩영화 패러디까지 철저하게 B급 영화를 지향한다.
공연시각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 관람료 1만5000~3만원.
문의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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