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투로 활약했던 김선우는 선발투수로 보직이 변경돼 18일 오전 8시5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고 서재응은 같은 날 오전 8시5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김선우의 선발 등판은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이뤄졌다.
김선우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완벽투로 올 시즌 3승(2패)째를 올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프랭크 로빈슨 감독에게 강한 신뢰를 심어준다면 선발 한 자리를 기대할 수 있다.
선발 맞대결 상대인 카를로스 실바가 올 시즌 7승3패, 방어율이 4.00을 기록하며 정상급 어깨를 자랑해 김선우의 시즌 4승 고지 점령이 쉽진 않겠지만 거포 브렛 윌커슨(10홈런) 등 팀 타선의 지원 사격만 이뤄진다면 해볼 만하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처한 서재응도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선발 롱런을 위한 테스트 무대에 나선다.
서재응은 지난 1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제구력 난조 속에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 6실점(5자책점)하며 아트 하우 감독에게 실망을 안겨 이번 기회에 호투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하지만 18일 상대 선발이 올 시즌 승수없이 6패에 방어율 9.71로 그친 스콧 일라튼이라는 점에서 서재응의 4승 달성 기대를 부풀린다.
서재응이 매트 로튼(타율0.324·10홈런)을 포함해 3할 타자 4명이나 포진된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요리한다면 불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마이크 피아자(14홈런·타율 0.300)가 이끄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 추가가 힘든 건 아니다.
한편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은 선배인 김선우·서재응에 앞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에이스 케니 로저스(9승, 방어율 3.76)와 맞붙어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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