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타선 미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17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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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戰 5이닝 1실점에도 승리 못챙겨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8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헛품만 팔았다.

김선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나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사사구없이 3안타로 1실점했다.

김선우는 팀이 0-1로 뒤진 6회초 로키 비들로 교체된 뒤 팀 타선이 공수교대 후 역전시키면서 패전투수 멍에는 쓰지 않았고 시즌 방어율을 종전 3.63에서 3.44로 떨어뜨린데 만족해야 했다.

김선우의 선발 등판은 지난 달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8일 만.

김선우는 당시 밀워키전에서 3⅓이닝 4실점 부진으로 불펜으로 강등됐다 롱릴리프로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⅓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올리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한 김선우는 선발 복귀전이라 긴장한 듯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크리스티안 구즈만과 더그 민트케비츠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에 몰렸고 코리 코스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선우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토리 헌터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친 덕에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몸이 풀리면서 김선우는 호투 행진을 벌였다.

2회를 삼진 1개를 곁들이며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김선우는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시키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회에는 1사에서 중심타선의 코스키와 헌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투로 상대 타선를 잠재웠다.

그러나 김선우는 투구수가 69개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1점차로 뒤진 6회 갑자기 교체됐고 침묵하던 몬트리올 타선은 6회말 닉 존슨의 2점홈런 등 5안타를 집중시켜 전세를 4-1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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