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센, 굳세게 챔프등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1 18: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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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정상복귀… 상금랭킹 29위 → 6위로 ‘응원은 받지 못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내 차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레티프 구센(35)이 ‘러프와 바람’으로 무장한 악명 높은 난코스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끈질긴 ‘인내심’으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구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에서 열린 제104회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감,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278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해 하루 아침에 스타로 떠올랐던 구센은 이로써 3년만에 우승컵 탈환과 함께 세계 정상급 골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메이저대회 2승을 모두 US오픈에서 올린 구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고 우승 상금 112만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29위에서 6위(232만7292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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