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올 연말에는 조 모 사무관과 이 모 사무관도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후배들이 군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를 선뜻 내줘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선배의 후배사랑을 비웃듯이 22일 명예퇴임을 하는 기획감사실장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L모, Y모, P모 사무관들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L모, Y모 사무관은 군수와 학교 동창이라는 것도 알려진 사실, 그러니 군수가 얼마나 머리가 아플지는 상상이 간다.
김규배 연천군수는 취임 초 학연·지연·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러니 그 말을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기획감사실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김 군수 부임 후 2년 동안 3명의 기획감사실장이 퇴임했다.
핵심부서의 인사는 적어도 한번 배치되면 3∼4년은 해야한다는 것이 청내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기획감사실장 자리가 퇴직하기 전 거쳐가는 휴양소(?)가 아니지 않는가, 핵심부서의 인사이동이 잦아서야 되겠는가?
겨우 업무파악을 할 정도면 퇴임을 한다니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역대 기획감사실장의 경우 조 모 서기관을 제외하고는 임 모씨는 2002년 10월7일부터 지난해 6월27일까지 겨우 8개월을 재직했다.
현재의 한 실장도 1년이 채 안되는 11개월20일 만에 퇴임을 한다
기획감사실장의 자리가 전역병 대기소도 아니고 퇴임 전에 겨우 1년도 못 채우고 나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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