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식 ‘무한경쟁’ 재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3 1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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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축구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 오늘 서울서 열려 ‘2연승 결정포는 우리가 쏜다’

안정환(요코하마)과 이동국(광주)이 1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바레인전 승리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안정환과 이동국을 앞세워 2연승 상승곡선을 긋고 아시안컵(7.17~8.7, 중국)에 출전한다는 각오다.

오는 16일 중국으로 떠나는 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은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많이 나와 위험한 역습 찬스를 내줬다”고 지적,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의 정확성과 수비의 안정감을 얼마나 향상시켰는 지가 중점 체크사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에 따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김은중(서울) 대신 안정환을 최전방에 투입하고 포백(4-back) 수비 대신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 수비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지난달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탔던 안정환은 허벅지와 발목을 다쳐 한동안 재활에 매달리는 바람에 바레인전에서 후배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펄펄 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안정환은 그러나 “몸상태가 많이 좋아져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면서 “초반 주전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시 열심히 노력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긴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남일(전남), 박지성(에인트호벤)이 설기현(안더레흐트)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양쪽 날개로는 바레인전에서 윙백을 맡았던 현영민(울산)과 이영표(에인트호벤)이 나란히 위로 올라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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