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스탠퍼드大에 가면 남자골프팀서 뛸 수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0 1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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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회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골프 천재’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가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남자골프팀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44)씨는 최근 “만약 미셸이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해 아마추어로 남게 된다면 남자골프팀에서 뛰는데 아주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USA투데이지는 위성미가 대학 남자골프팀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도 이를 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과거에 몇몇 여대생들이 풋볼팀에서 뛴 적 있는데다 지금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스 대니얼(미국)도 지난 70년대 후반 사우스캐롤라이나 퍼먼대학에 여자골프팀이 있는데도 남자골프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등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

이에 대해 최근 스탠퍼드대 남자골프팀 수석코치로 임명된 콘래드 레이는 “별 문제 없이 코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스탠퍼드대학이 위성미의 남자골프팀 입단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프로로 전향하는 대신 대학에 진학해 아마추어 활동을 하는 쪽으로 생각이 치우쳐 있는 위성미는 자신의 우상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녔던 스탠퍼드대를 선호하고 있다.

또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골프장에서 오는 2008년 6월에 개최되는 여자아마추어골프 국가대항전인 커티스컵 때까지 아마추어로 남아 이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도 최근 열린 US여자오픈대회 기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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