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6회까지 1실점 호투 속에 팀이 4-1로 리드해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던 서재응은 7회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1, 3루에서 마이크 스탠턴으로 교체됐고 스탠턴이 엔디 차베스에게 3점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투구수 104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고 시즌 방어율을 4.58(종전 4.59)로 조금 떨어뜨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서재응은 공격에서도 2루타 등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였으나 5회말 2사 1, 2루에서 성사된 김선우와의 투·타 대결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재응이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홈런에 눈물을 삼켰다.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강타자 짐 토미에게 2점홈런을 맞고 패전 멍에를 썼던 서재응은 이날 1회초 삼자범퇴시킨 뒤 2, 3회 각 2사 1, 2루 위기를 실점하지 않고 무사히 넘겼다.
공수교대 후 리처드 이달고가 3점홈런을 때려 3-0 리드에서 4회를 맞이한 서재응은 4회에도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사히 넘겼다.
또 타석에서도 2회 중전안타를 때린 서재응은 4회말 1사에서도 중간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린 뒤 마쓰이 가즈이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4-0 리드를 주도했다.
서재응은 5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실점하지 않았고 6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구원투수 스탠턴이 엔디 차베스에게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서재응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고 실점도 `3’으로 늘었다.
한편 메츠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토드 자일의 2루 땅볼성 타구 때 1루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타이 위긴턴이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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