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루디 푀일러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06독일월드컵까지 ‘전차군단’을 이끌기로 독일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은 현 소속 팀 정비 작업과 기술이사직(겸임)에 전념하게 됐다.
독일 축구 사상 최연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은 역시 전차군단 간판 스타 출신인 올리버 비어호프를 코치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린스만보다 17살이나 많은 지략가로 한국축구 사령탑 1차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던 홀거 오시에크(56)도 코치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독일 우승의 주역으로 98년 은퇴 이후 미국에서 스포츠마케팅에 종사해온 클린스만은 현역 시절 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 토튼햄 등에서 뛰었고 A매치 108회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며 47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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