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한달간 헛심만 뺐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9 20: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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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戰 4이닝 5실점 패전… 7월에 1승도 못챙겨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7·뉴욕메츠)이 ‘4전5기’의 각오로 도전한 5승 고지 점령에 실패하며 패전을 안았다.

서재응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동안 5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이로써 7월 들어 5번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못올리며 시즌 성적이 4승7패가 됐고, 방어율은 4.86으로 높아졌다.

서재응은 1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3자 범퇴로 간단히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서재응은 2회엔 2사 후 천적인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뒤 3회엔 송곳 제구력을 뽐내며 공 8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위기는 0-0으로 맞서던 4회에 찾아왔다.

선두 엔디 차베스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서재응은 후속 호세 비드로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토니 바티스타 타석 때 볼카운트 1-1에서 보크를 범해 차베스를 3루로 진루시킨 후 급격히 흔들렸다.

서재응은 바티스타에게 곧바로 중전 안타를 허용, 첫 실점했고, 이후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준 뒤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3’으로 늘었다.

서재응은 메츠가 5회초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안타, 5사사구를 묶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5회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서재응은 하지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데 이어 차베스에게 다시 우측 담장을 맞는 큼직한 3루타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뒤 타일러 예테스로 교체됐다.

서재응은 예테스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후 닉 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늘었고, 메츠가 더이상 점수를 못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츠는 예테스가 5회 1점을 더 내주는 등 추가 실점하며 몬트리올에 7-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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