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동안 5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이로써 7월 들어 5번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못올리며 시즌 성적이 4승7패가 됐고, 방어율은 4.86으로 높아졌다.
서재응은 1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3자 범퇴로 간단히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서재응은 2회엔 2사 후 천적인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뒤 3회엔 송곳 제구력을 뽐내며 공 8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위기는 0-0으로 맞서던 4회에 찾아왔다.
선두 엔디 차베스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서재응은 후속 호세 비드로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토니 바티스타 타석 때 볼카운트 1-1에서 보크를 범해 차베스를 3루로 진루시킨 후 급격히 흔들렸다.
서재응은 바티스타에게 곧바로 중전 안타를 허용, 첫 실점했고, 이후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준 뒤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3’으로 늘었다.
서재응은 메츠가 5회초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안타, 5사사구를 묶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5회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서재응은 하지만 첫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데 이어 차베스에게 다시 우측 담장을 맞는 큼직한 3루타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뒤 타일러 예테스로 교체됐다.
서재응은 예테스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후 닉 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늘었고, 메츠가 더이상 점수를 못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츠는 예테스가 5회 1점을 더 내주는 등 추가 실점하며 몬트리올에 7-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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