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승엽 2루타 합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8 1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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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후 첫 타점 기록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시원한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 2사 1, 2루에서 시원한 2루타를 뽑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A는 필라델피아에 줄곧 앞선 끝에 6-3으로 승리, 최희섭의 타점은 결국 결승 타점이 됐다.

최희섭은 이날 볼넷 1개를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도 0.27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4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폴 애벗의 초구를 통타, 우익수쪽 2루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아드리안 벨트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6-3으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17경기 연속 출루 이어가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총알같은 2루타를 터뜨리며 17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8일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6번타자 겸 1루수로 기용된 이승엽은 0-0인 2회초 1사 뒤 볼넷을 고른 뒤 8번 호리의 좌월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승엽은 4회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롯데가 3-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켜 1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며 니혼햄의 선발 다테이시를 강판시켰다.

그러나 이승엽은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롯데는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호리의 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고 올시즌 17번째 2루타를 터뜨린 이승엽은 타율 0.237, 12홈런, 42득점, 4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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