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강력한 뒤심을 발휘, 공동6위로 올라서며 생애 두번째 메이저 대회 `톱10’ 입상의 쾌거를 이뤘다.
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41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저스틴 레너드, 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싱은 10번홀(파4), 17번홀(파3), 18번홀(파4) 등 3개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1언더파를 기록, 이븐파의 레너드와 1오버파에 그친 디마르코를 제쳤다.
싱은 연장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떨군 뒤 1퍼트로 마무리, 간단하게 버디를 뽑으며 나란히 파에 그친 경쟁자들을 앞서나갔다.
두번째 연장 홀인 17번홀(파3)에서 짧은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겨간 싱은 그러나 연장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 러프와 벙커를 오가며 고전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싱은 2000년 마스터스 이후 19개 대회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는 동시에 98년 이후 6년만에 PGA챔피언십 패권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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