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의 귀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7 18: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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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란 정치행정부장 {ILINK:1} “한국 공무원들이 해외 첨단기술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행정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고 투자처를 중국 또는 대만에서 한국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이는 경기도 첨단기업 해외유치단의 열심에 감복한 미국의 한 첨단 배터리 생산업체 사장의 말이다.

실제로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한 첨단기업 해외유치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스코, 세인트 폴과 디트로이트 등지에서 미국내 4개 자동차 및 IT산업 부품회사와 투자협력서(MOU)를 체결하고, 재미 동포가 운영하는 냉매와 배터리 첨단기술을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들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체결한 투자액은 9600만달러 규모로 대부분 올해말 평택 현곡 외국인전용단지에 공장을 설립하게 돼 기술이전은 물론 800명여의 고용증대도 예상된다고 하니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유치단은 지난 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TFT-LCD 부품 생산업체인 히타치(日立)금속, 미쿠니색소, 알박(ULVAC) 계열 3개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결과는 저절로 얻어진 산물이 아니다.

경기도청 투자진흥담당 공무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땀이 없었다면 결코 취할 수 없는 결실이었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부품공장 유치를 위해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미주담당 공무원 5명이 다닌 거리만 해도 30여만 마일을 넘고 있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공무원들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첨단 자동차부품생산업체들을 직접 방문, 경기도가 대우·현대·삼성자동차 공장 또는 연구단지와 인접하고, 인천공항·평택항 등 지리적 조건이 우월하다는 점을 설명하느라 무진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주업체에 대해서 원스톱 행정으로 각종 인·허가를 최단기간에 끝내 곧바로 착공토록 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의 경우 6개월만에 산업단지 조성절차를 마쳤고, 3월 착공식에 이어 내년 6월 완공된다고 하니 얼마나 빠른 속도인가.

심지어 이 과정에서 묘지 360기를 이장하게 돼 공무원이 직접 묘지 주인을 찾아다녔다는 소식도 들린다.

경기도 공무원들의 이 같은 노력은 ‘복지부동’, 혹은 ‘무사안일’한 조직이라는 시민사회의 인식을 일거에 깨뜨리고도 남음이 있다고 할 것이다.

모쪼록 이런 노력이 전체 공무원조직사회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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