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 “感 잡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19 2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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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15언더파 273타로 우승 박도규(34·테일러메이드)가 휘닉스파크배 제47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 정상에 올라 2년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박도규는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9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2년 유성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도규는 이로써 통산 3승을 신고하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했다.

퍼팅 그립을 붓질하듯 쥐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는 박도규는 지난 2001년 충청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랭킹 2위까지 차지했지만 작년 상금 23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해도상위권 입상마저 뜸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보란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1185만원으로 36위에 그쳤던 박도규는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9185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퍼팅 때 멈칫하는 입스 증세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다”는 박도규는 “꾸준한 연습으로 슬럼프를 벗어나 기쁘다. 특히 프로 생활을 하면서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에 이어 작년에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박노석(37·P&TEL)에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도규는 2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50㎝ 옆에 붙이며 4타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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