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美 더 배워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20 1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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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코어차로 대회 2연패 달성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골프대회에서 유럽이 2연패를 달성했다.

유럽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오클랜드힐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7승1무4패로 승점 7.5점을 보탰다.

합계 18.5점의 유럽은 9.5점에 그친 미국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따돌리고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우승했다.

유럽이 딴 18.5점은 지난 1985년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다 승점(16.5점)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

대회 개막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사상 최강팀을 구성했다는 미국의 절대 우세를 점쳤지만 조직력과 승부욕에서 앞선 유럽은 역대 최다 점수차 대승을 일궈냈다.

특히 유럽은 28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던 85년 이후 10차례 대회에서 7차례 미국을 꺾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첫날과 둘째날 포볼경기와 포섬경기에서 이미 미국을 크게 앞서 우승에 승점 3점만을 남긴 채 최종일을 맞은 유럽은 첫 주자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에 3홀차로 무릎을 꿇었지만 우승을 의심하는 선수는 없었다.

2번째 주자로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을 맞아 9번홀까지 끌려갔으나 이후 4홀을 따내며 역전승, 미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럽이 무승부만 보태도 우승컵을 안게 되는 상황에서 6번째 주자로 출전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데이비드 톰스를 상대로 1홀차 승리를 거둬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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