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병역비리 프로야구 선수 잔여경기 출장정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21 1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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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병역비리와 관련,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하고 프로야구 선수 51명에 대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를 포함해 잔여경기 출장을 정지시켰다.

KBO는 21일 오전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이사 간담회를 열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 비리 대책을 논의한뒤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병역 비리 관련 규정을 명문화하고 관련 선수들의 잔여경기 출장 금지시키기로 했다.

KBO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병역비리 사건으로 프로야구가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마음을 아프게 한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려 한 행위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 범죄이고 이번 사건으로 적지 않은 선수가 구속 또는 불구속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병역 비리는 물론이고 사회의 지탄을 받는 어떠한 일도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KBO는 또 이진영(SK) 등 모두 51명에 대해 21일 경기부터 출장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접전을 벌이는 현대, 삼성, 두산, 기아, SK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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