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 막차를 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8개팀을 가린 메이저리그는 6일 시작해 20여일동안 열전을 펼친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는 팀들은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르고 각 리그의 챔피언은 다음달 24일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월드시리즈를 향한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는 LA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내셔널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이상 아메리칸리그)의 대결.
8년만에 지구 타이틀을 잡은 LA 다저스는 지난 82년 이후 처음이자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승률 1위(0.648)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힘겨운 일전을 치른다.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올 시즌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에 놓여있는 가운데 최근 선발경쟁에서 밀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이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홈 18연승의 상승세를 몰아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휴스턴은 13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쥔 애틀랜타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휴스턴과 애틀랜타의 전적은 3승3패로 호각세.
휴스턴은 지난 2년간 와일드카드로 진출했던 애너하임과 플로리다가 모두 챔피언 반지를 낀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7시즌 연속 지구 2위 기록을 세워 `2인자’의 꼬리표가 붙은 보스턴은 1920년 이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밤비노의 저주’를 털어내는 것이 올 시즌에도 모토.
보스턴 또한 와일드카드 팀의 우승 추세에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쌍두마차’ 커트 실링과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양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보스턴과 애너하임의 상대전적은 5승4패로 보스턴이 약간 앞선다.
전통의 강호 양키스는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미네소타를 다시 만났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지만 `호화군단’ 양키스는 올시즌에도 승률과 상대전적(4승2패)에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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