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주) 유치 ‘뜨거운 감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0 1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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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택 수 (성남 주재) {ILINK:1} 최근 경기도 성남시는 NHN(주) 유치를 놓고 “유치냐 반대냐”에 대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치를 해야 된다는 쪽과 NHN유치는 의혹만 부풀일 뿐 소득이 없다는 반대쪽의 견해 차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남시나 성남시의회 및 각급 사회단체는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법에 근거해 2004년 4월부터 2012년까지 성남시를 비롯, 수도권에 위치한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통신공사 등 크고 작은 공기업 이전에 대한 지방이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라 공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지방이전에 앞장설 경우, 성남시의 지방세 수입 저하는 물론, 수천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텅 빈 도시로 전락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남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IT 업체인 NHN(네이버·한게임)의 유치경쟁은 치열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치열한 과정에서도 김범수 사장은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시유지 2000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겠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성남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달 14일 이들이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키는 바람에 부천시와 안양시 등지의 인근 도시로 유치 경쟁에서 밀릴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남시는 김 사장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검토(안)을 제출 받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성남시의회에 다시 상정될 것으로 알려져 무산 위기는 겨우 모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HN은 현재 130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접속자 수는 6만500명에 이르고 한게임 회원수는 73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반면 NHN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주)다음은 제주도에서 유치했고 파주시는 100억 달라 규모의 LG필립스 생산단지를 유치했으며 김포시는 2억불 상당의 헬기생산 라인을 유치하는 등 모범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이 모두가 기업에 대한 자치단체의 배려와 행정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다.
따라서 성남시와 성남시의회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이들 업체의 유치를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며 행정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재점검을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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