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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7 1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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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끼 인형’군포문화예술회관서 29·30일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군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29~30일 올려진다.

27일 군포시(시장 김윤주)에 따르면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 이야기를 바탕으로 러시아 거장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극으로 해마다 성탄절과 연말이면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며 매진을 기록하는 송년 최고의 인기공연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가 그날 밤 꾸는 꿈 속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과자나라 춤, 요정들의 춤, 스페인춤, 인도 춤 등 각국의 민속춤과 주연 무용수의 화려한 기교는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입지를 굳힌 유니버설 발레단의 이 작품은 지난 86년 예술감독 애드리엔 댈러스의 안무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18년째 무대다. 역시 해마다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올해도 어김없이 군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은 러시아 안무가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로 ‘키로프 발레단’에 의해 지난 1934년부터 공연된 버전이다. 원작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되는 극 전개에 정통 키로프풍이 결합해 정교한 스펙터클한 기교와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주인공인 발레리나가 과자나라로 가면서 사탕요정으로 변하고, 꿈 속에서 성인으로 변해 더욱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설정도 특징이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세계 수준에 손색없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포근한 꿈에 젖어들 수 있는 최고의 송년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지난 2000년부터 유니버설 발레단과 함께 ‘해설이 있는 발레’를 정기적으로 선보인 이래 올해에는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명품 발레시리즈를 기획해 ‘심청’ ‘백조의 호수’ 등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높은 대작공연을 유치해 오고 있다.

공연문의는 군포문화예술회관(031-390-3501), 티켓링크(1588-7890). 입장료 R석 4만원/S석 3만5000원/A석 3만원

/군포=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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