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작가회의에 따르면 이번 호 ‘현장통신’은 북방 한계선(NLL)을 축으로 한 서해 5도인 백령도와 연평도, 강화도에 이르는 ‘섬으로부터의 통신’으로 꾸몄는데 꽃게 철을 맞아 긴박하게 돌아가는 백령도와 연평도의 근황을 통해 그곳에 정주한 삶에 천착했다.
또 ‘강화도에서의 통신’은 지금은 대남방송이 중단된 섬에서의 나날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필자를 통해 ‘양쪽 다리가 아직 튼튼할 때 카메라 가방을 메고 강화도 민통선은 물론이고 바다 건너 개성을 지나 수줍게 웃고 있는 풀꽃을 찾아 개마고원 깊은 산 속으로 여행을 떠나 봤으면 하는’ 바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호의 대담은 ‘거기에 학살이 있었다’로 강화 양민학살 증언을 전면으로 다뤘다. 54주기 강화양민학살위령제를 맞아 당시 생생하게 죽음을 목도한 서영선 유족의 증언을 통해 민간인 학살의 실상을 살펴봤다.
유가족 대표인 서영선씨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좌·우익에 의해 자행된 강화지역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체험과 연좌제로 고통 받았던 삶의 질곡을 털어놓았다. 또 인천상륙작전 과정이나 월미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진상 또한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호의 ‘특집’은 ‘제국의 전쟁과 인천’이다. 청일, 러일, 한국전쟁을 통해 군참기지로, 보급기지로, 그리고 상륙작전지로의 풍랑과 격전의 현대를 온몸으로 지켜봤던 인천에 대한 서사이다.
인하대 이영호 교수를 비롯해 이승원, 김창수씨 등이 근대 100년을 전후로 벌어진 전쟁을 통해 ‘인천발’ 세계서사를 통해 제국의 기억과 그 서사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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