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들의 눈높이를 맞춘 영화가 제격. 방학 시즌을 맞아 애니메이션, 3D,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며 극장으로 어린이 및 가족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영화 `마다가스카’
영화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가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본 이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만족감을 전해준다. 사자, 얼룩말, 기린, 하마, 펭귄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미국 개봉 당시 전 세계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즈의 복수’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점도 영화 `마다가스카’를 선택하게 만드는 힘이다.
사자가 대자연보다 동물원을 더 좋아한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육식 본능을 억누른다는 역발상은 영화 ‘마다가스카’의 중심. 또한 마다가스카 자연배경의 화려함과 대규모 군중신에서 개개의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동작을 펼친다는 섬세함 등은 나날이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일의 발단이 된 펭귄 4총사의 엽기 행각은 저절로 웃음짓게 만든다.
▲영화 `발리언트’
제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는 전시 활약을 펼친 동물에게 디킨메달을 수여했고, 가장 많은 디킨메달을 받은 동물은 비둘기였다. 그만큼 전장에서 전령으로서 비둘기의 역할을 특별했다.
실제 사실에 상상력을 첨부해 제작된 영화 `발리언트’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한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전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비록 영화 `슈렉’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제작을 주도했지만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영국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영화 `발리언트’가 주는 색다름. 유럽과 미국 애니메이션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비둘기, 생쥐, 독수리 등 주변 익숙한 동물을 캐릭터화했다는 점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함을 전한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할리우드식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연합군-독일군의 선-악 구조는 자칫 어린이들에게 다소 편협한 사고를 심어줄 위험을 안고 있다.
▲영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3-D’
연출, 제작, 각본, 음악, 촬영, 편집 등 1인 6역을 감당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최근 영화 `신씨티’를 통해 감각적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몰고왔다.
영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역시 특유의 감각적 영상을 담고 있으며, 입체안경을 쓰고 보면 실제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3D 영상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영화와 관련 7살 아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제작에 있어 가족과 상의하는 등 시작부터 가족영화라는 점이 영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이 내세우는 강점. 그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며, 영화 속 캐릭터 및 배경은 어린이들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동화적 세계라는 것이 어린이 관객을 흥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영화 `펭귄-위대한 모험’
가상이 아닌 실사라는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한번쯤 보여주고 싶은 영화. 남극 펭귄 가족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벌이는 생존을 위한 노력과 대자연의 위대함, 생명존중의 마음까지 심어 줄 수 있다. 특히 부모의 사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듯하다.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가식적이지 않은 실제 화면이기에 똑같은 주제를 다룬 영화보다 마음이 더 따뜻해진다.
영화에 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프랑스 개봉 당시 200만명 이상 동원했다는 점도 영화 `펭귄-위대한 모험’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 영화 ‘펭귄-위대한 모험’은 주인공 펭귄의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흑백의 조화 등 특유의 매력만으로도 어린이들의 시선을 모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남극대륙의 풍광 또한 더운 여름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기세다.
▲영화 `왕후 심청’
사람들에게 익숙한 고전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미 고전의 이야기 구조가 관객들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왕후 심청’은 시작부터 큰 짐을 지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영화 `왕후 심청’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남북한 교류 물꼬를 틔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 제작은 물론 개봉도 남북한이 함께한다.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석권한 저력이나, 한국적 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상과 부드러운 동선은 영화팬들에게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동안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줄 좋은 기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 전국 확산](/news/data/20251223/p1160278654727371_7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