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재즈파티' 가평 가라섬서 열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3 1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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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초가을밤 자연·재즈의 조화 선사 작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벌 축제가 올해로 2회째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23일 가평군(군수 양재수)에 따르면 자연과 재즈, 레포츠와 휴식이 함께 할 이번 축제는 강과 산, 섬이 조화 를 이루는 가평읍 자라섬 일원에서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막이 오른다.

지난해 폭우로 인해 3일 중 하루 공연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만5000명의 관객을 유치했던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올해는 보다 큰 규모로 관객을 찾아간다.

해외 15개팀, 국내 20여개팀 등 모두 180여명의 뮤지션이 연주자로 나서며 공연은 매일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계속된다. 주 무대인 KTF 재즈 스테이지, KTF 파티 스테이지와 JJ 스트리트의 오프밴드 무대, 재즈센터 JJ클럽, 가평역 앞 오프밴드 무대 등 5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최고의 재즈 뮤지션 다 모인다 = 첫날에는 먼저 국내 재즈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나윤선 퀸텟’으로 무대에 오른다. 재즈 스탠더드부터 록과 팝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노 트리오 ‘더 배드 플러스’도 첫날 관객과 만난다.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마이크 스턴은 자신의 밴드와 함께 첫날과 둘째날 모두 참석, 지난해 비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마이크 스턴은 3일 오후 3시 자라섬 재즈센터에서 기타 워크숍도 갖는다.

둘째날에는 색소폰 연주자 임달균 퀸텟과 트럼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다렌 지그문트 퀸텟를 이어 만날 수 있다. 또 재즈계를 대표하는 색소폰 연주자 조슈아 레드맨의 ‘조슈아 레드맨 일래스틱 밴드’도 기다리고 있다. 재즈에 록, 펑크 등을 섞은 그만의 독특한 재즈 사운드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록밴드 ‘저니’의 드러머였던 스티브 스미스와 ‘칙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에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프랑크 갬블, ‘산타나’와 활동했던 키보디스트 탐 코스터가 속해있는 퓨젼재즈 그룹 ‘바이탈 인포메이션’도 둘째날 공연 목록에 올라있다.

셋째날에는 천재적인 기타리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토미 엠마뉴엘과 핀란드 출신의 피아노 트리오 ‘트리오 토이킷’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 2002년 팻 메스니 그룹의 새로운 멤버로 내한했던 리차드 보나도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올해 페스티벌을 찾는다. 재즈와 월드뮤직이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DJ가 만난다 = 재즈페스티벌이라고 온통 재즈만 울려퍼지는 것은 아니다. 춤과 함께 여름밤을 수놓을 파티도 있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DJ들이 총출동하는 ‘코리아 재팬 DJ 파티’는 2일 저녁 8시 KTF 파티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대표선수로는 애시드 재즈 밴드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최근 DJ로 변신해 앨범을 내기도 했던 지누와 이온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세대 작곡가 이철원이 참석해 재기 발랄한 디제잉을 선사한다.

또 최근 1인 밴드에서 3인 밴드로 구성을 바꿔 두번째 앨범을 내놓은 ‘캐스커’와 패션모델 출신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에 뛰어들어 세련된 디제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진욱도 만날 수 있다.

일본 뮤지션으로는 플라워 레코드의 대표이자 프로듀서, 클럽 DJ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미야와 클럽음악계의 대표적인 밴드인 ‘레게 디스코 록커스’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재즈트로닉’과 시부야 라운지 음악의 대부로 평가받는 ‘스나가 티 익스피어런스’도 가세한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부대행사 = 페스티벌의 성격을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해 올해에는 부대행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즐겁게 놀 수 있는 행사가 많이 마련돼 있다.

자라섬 곳곳에 숨겨진 보물 쪽지를 찾으면 선물을 주는 ‘보물찾기’는 페스티벌 기간 내내 열린다. 또 매일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가족 사진을 찍어준다.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입장료이다. 1일 1만원(청소년 5000원)으로 3만원이면 3일 내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엠엠재즈(www.mmjazz.co.kr)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

/가평=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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