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청소년들에 희망과 새생명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11 19: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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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동서 14일 콘서트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제 7회 난치병청소년돕기 한마음콘서트’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오는 14일 저녁 7시 번동 구민 운동장에서 열리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한마음콘서트의 첫 수혜자는 엄하나양(당시 16세)이었다. 엄양은 백혈병에 걸려 힘들게 투병 중이었다. 몸이 아픈 것은 둘째였다.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엄양의 몸과 마음은 더욱 병들어갔다. 엄양의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강북구와 구민들은 그를 비롯한 다른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섰다. 난치병청소년돕기 한마음콘서트가 그것. 이 콘서트로 엄양을 포함한 7명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후 한마음 콘서트는 구에서 연례행사처럼 열리게 됐고 지난해까지 87명의 청소년들에게 2억여원을 전달해 큰 도움을 줬다.

구와 구민, PBC평화방송, 조계종 봉은사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성시경, 린, M(민우), 디바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현해 도움의 자리를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구는 한마음콘서트의 소요비용 전액을 구 예산으로 집행하고 성금과 수익금 모두를 난치병 청소년들의 치료비로 쓰도록 했다.

입장권은 구내 동사무소 17곳을 비롯한 구민회관에서 4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운영기획단(901-63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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