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로주사보로 신규 임용된 박인영씨(29·여)는 지난 10일 해양조사선 바다로1호(695톤급)에 승선, 남성 6명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부산대 대학원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박씨는 우선 30일까지 배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여수 남부 해역 등지에서 국가기본해양기본도 조사활동을 벌인다.
해양조사원 황세열 측량과장은 “관측 자료 처리 및 분석 분야에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조사 기간 다른 남성 해양 조사요원과 똑같이 선상에서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해양조사분야의 첫 여성 진출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선박 승선의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이라며 “그동안 쌓은 지질분야 전공을 살려 해양조사업무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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