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서 ‘생명의 빛’ 밝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27 1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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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랑성문화축제’ 개최 인천시 강화군(군수 유병호)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에서 ‘생명의 빛, 나눔의 기쁨’이란 주제로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27일 군에 따르면 삼랑성(사적 제130호)은 성의 축조 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단군(檀君)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로 그 이름을 삼랑산성(三郞山城) 혹은 정족산성(鼎足山城)이라고도 한다.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첫날은 전등사내 정족사고지 특별전시관에서 ‘생명의 빛’을 주제로 재불 서양화가 방혜자씨의 그림전이 열리고 다음날은 대웅전 앞에서 관람객들에게 지혜와 구도의 꽃 연꽃차를 제공한다.

오후 6시부터 ‘내안의 빛-소리여행’이란 주제로 명상음악회를 방송인 임백천씨의 사회로 서울대 석좌교수 황우석 박사의 ‘나의생명 평화 이야기’, 해금 연주자 정수년, 오카리나 부는 소년 한태주, 남인도 전통 카르나터카 음악인 상기따 등이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날에는 전등사 대웅전에서 오전 11시부터 불교전통의식의 백미인 육법공양이 있고 이번축제의 특별행사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잔치는 오후 2시부터 전등사 가궐지에서 남인도 전통음악, 인도전통 현악기인 시타르와 흥겨운 타블라의 울림 등 인도의 음악 한마당이 열리고 한의사들이 침, 뜸, 부활시술, 한방차 공양 등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이주노동자를 위한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전등사 스님들의 기증품을 비롯한 황우석 박사, 박원순 상임이사 등의 기증품과 전등사 신도회에서 직접 담근 강화순무김치, 청정강화소금 등을 판다.

특히 축제조직위원회는 축제를 찾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태국, 인도대사관과 전문음식점의 도움으로 정성어린 동남아시아식 점심을 제공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직접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고향의 맛과 정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다. 문의 (032-937-0125).

/인천=구봉회기자 kb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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