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구의회는 최근 관내 묵현ㆍ동원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을 초청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묵현초교생 어린이 회장단 42명은 오전에는 ‘겨울방학을 유익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과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오후에는 동원초교생 어린이 회장단 30명이 ‘만화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만화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모의의회 의장역할을 한 묵현초교 6학년 박창도 학생은 “이번 회의 체험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으며 발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원초교에서 의장역할을 한 6학년 허수정 학생 역시 “TV로 회의모습을 보면서 저런 곳에서 발표를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승 의장을 비롯해 묵2동 오종관 의원, 망우1동 송충섭 의원과 학부모 30여명이 참석ㆍ관람했다.
어린이 모의의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오 의원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과정을 익히고 체험함으로써 발언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모의의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모의의회는 학생 스스로 관심분야에서 주제를 선정해 함께 토론을 벌여 실천방안과 결론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초등학교 위주로 모의의회가 진행됐으나 내년도에는 관내 중ㆍ고교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joj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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