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동안 남모르게 ‘선행봉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5 2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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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위생과 종석목 팀장 체계적인 업무추진은 물론 십수년을 하루같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온 공직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부천시청 위생과 종석목 팀장(50·보건6급)으로 종 팀장은 지난 1981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투철한 국가관과 봉사정신으로 창의적이고 성실한 업무자세를 지향, 맡은바 직무에 충실을 기해 왔다. 오는 30일 시 종무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인 종석목 팀장의 그동안 업무추진 및 선행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남모르게 베푸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선행

지난 1993년부터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헌신적인 마음과 봉사자세로 부모 없이 연로하신 할머니와 살고 있는 김진혁군과 김경희양을 5년간 춘의동 소녀가장 문지애양을 2년간 도와줬다.

또 원종동의 소년·소녀 가장 변희권군과 임다운양 등 2명에게 3년간 학용품비용을 지원하고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자 또다시 외조모와 여동생이 생활하는 성곡동의 김경환군과 부모를 모두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서 생활하는 7세의 전옥철군 등 소년가장 2명을 재결연, 지금까지 돕고 있다.

이처럼 종석목 팀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내 자녀같이 생각하고 12여년을 남모르게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등 직원 화합과 밝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 청렴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맡은바 업무에 충실을 기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복사골 일품업소’지정, 관리로 음식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
음식문화 개선과 수준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체계적인 식품 위생업소 관리 부족으로 시민 및 부천을 찾는 외부인들의 식품정보 부재 현상을 겪어 왔다.

이의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맛있고 특색 있는 전통 음식을 발굴, 지정해 육성하고 음식문화 수준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복사골 일품업소’ 지정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관내에는 현재까지 총 53개 업소에 50개 대표 음식을 지정, 관리해 좋은 먹을거리 정보제공과 장인정신이 깃든 우리음식의 전통계승 활성화 및 음식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아동연극 적극 추진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문화도시 부천의 수준에 걸맞은 음식문화 개선 교육프로그램을 창안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음식문화 개선 아동연극 공연은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에게 음식문화 개선 교육의 필요성 인식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지난 2002년부터 아동연극을 실시, 2002년 1만2014명, 2003년 1만5413명, 2004년 2만8929명, 2005년 상반기만 1만5056명의 어린이가 관람했으며 특히 2003년에는 SBS 서울방송 ‘여자가 좋다’ 프로그램에서 우수 사례로 보도돼 타 시·군의 견학이 줄을 이었다.

이 아동연극은 남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로 인한 자원낭비 요인을 제거,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예방활동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편식하는 영양 불균형 예방을 위한 공연을 개최, 학생·학부모·교사·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등 식생활문화 개선에 대한 계기를 부여하고 있다.

▲‘음식문화개선 및 좋은 식단 실천’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푸짐한 상차림 문화로 인한 식량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을 방지해 건강하고 알뜰한 음식문화 정착과 위생적이고 알뜰하며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제공의 음식점 자율실천을 추진하기 위해 식생활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주관의 ‘음식문화개선 및 좋은 식단 실천 사업’ 평가를 매년 실시, 업소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부정·불량식품 판매업소와 재래시장 등 소형식품판매업소 위생관리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등 81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 부적합 업소 15곳을 적발, 현지 위생교육을 통해 부정·불량식품 11.8kg을 폐기처분했다.

아울러 관내 20여개 재래시장 내 1007곳의 식품취급 판매업소를 3단계로 나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등 위생교육을 병행, 실시해 재래시장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켰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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