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8 1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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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왈츠’ 대학로 상명대 아트홀서 내달 5일 공연 극단 노릇바치는 ‘은빛왈츠’를 내년 1월5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상명대 아트홀Ⅱ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권연순의 단막극 신작으로 지난 10월 ‘가면이 꿈꾸는 사랑’ 공연에서 이기호의 연출로 무대화를 실험했으며 그 결과 공연성을 입증받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게 됐다. 가면 미학을 통해 재구성된 원작을 계속해 텍스트를 수정 보완해 쉽고 재미있는 가면의 연극미로 2006년의 ‘은빛왈츠’는 재탄생된다.

극단 노릇바치는 연극의 원초적 공연성에 의한 새개념 연극을 연구·모색하고 있는 연극발전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그대로 소화해 끊임없이 새로운 연극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극단 노릇바치 연극작업의 목적을 연극예술의 본질인 ‘연극성’ 창조에 두고 있으므로 다섯번째 무대인 ‘은빛왈츠’도 환경적 감성으로 접근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는 연극적인 무대로 거듭나게 된다.

권연순의 창작극 ‘은빛왈츠’는 가정적으로 소외돼 실버타운에 입거한 새내기 이용규 영감과 선배 김분녀 할머니가 만들어나가는 사랑이야기로, 넘을 수 없는 세월의 강과 자아의 벽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가면언어에 기대어 더디긴 하지만 속이 꽉 찬 사랑의 열매가 영근다.

인생의 종착역인 실버타운이라는 막다른 집에 들어선 노인들에게 가면의 신선한 에너지를 공급해 새로운 쪽빛 사랑을 꿈꾸도록 했다.

극은 가면에 힘입어 시시각각 발전해가는 두 노인의 관계에 따라 인물들의 감춰진 성격이 점차적으로 드러나게 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정서의 변화과정이 관객의 흥미를 사로 잡는다.

문의 (02-6080-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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