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류인생의 찬란함 느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7 18: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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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선착장에서’ 3일부터 선봬 박근형 연출의 작품 ‘선착장에서’가 오는 3월3일부터 4월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 올려진다.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들인 ‘그린 벤치’, ‘벽 속의 요정’, ‘죽도록 달린다’, ‘바다와 양산’ 등과 함께 벌이는 ‘올해의 예술 축제’에는 ‘선착장에서’가 대학로 무대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선착장에서’는 지난 해 이미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또 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면서 2005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작품으로 일상의 사소함에 묻혀있던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가려져 있던 인간의 추악한 일면을 천연덕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연극 무대에서 감각적 허세에 가려져 있거나 차가운 공연 기호로 변해 있던 인간이란 존재가 박근형의 작품에서는 적어도 삶에 대한 치열함을 간직한 요소로 표현된다.

이러한 일상성과 인간의 삶에 대한 박근형의 열 띤 관심이 특유의 감칠맛 나는 독특한 어법을 통해 표현되면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특히 ‘엄 사장’역의 엄효섭의 희극성과 ‘규회' 역의 이규회의 비극성이 각각 끝으로 내달리며 쌓아가는 긴장은 여느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명장면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장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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