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폴란드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곤타스키는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곤타스키는 조각이나 드로잉 작업에서 젊은 남자의 아름다움을 주로 표현하는데, 그 자신도 다니엘 헤니나 데니스 오를 연상시킬 만큼 준수하면서도 수수한 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Die Young Stay Pretty'(1998), ‘New Neurotic Realism'(1999)과 같은 그룹전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해 2000년 런던 화이트큐브(White Cube)에서 개인전을 열며 젊고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런던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벨기에 하셀트, 독일 쾰른,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그로닝엔 등 세계 각지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한국 전시에는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시키는 흉상, 전신상, 최근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념비적 오벨리스크, 초상 페인팅, 드로잉 등 모두 31개 작품이 소개된다.
그의 조각 시리즈 ‘의혹의 예언자'는 미래를 보는 예언자를 의혹의 불확실성으로 표현하고 건축적이며 조각적인 언어를 사용해 가공의 인물을 기념비화한다.
그의 조각은 얼굴이 없거나 가려져 있다. 곤타스키는 실제 사람을 모델로 하지 않고 상상 속 존재를 형상화하기 때문에 의도에 따라 인체 요소를 생략하거나 과장 또는 정밀하게 표현한다.
그의 작품들은 또 화이버글래스를 소재로 해 표면이 견고하고 물흐르듯 매끄러우며 광택이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화이버글래스는 곤타스키에게 ‘이음새 없는 완전함을 보여주기 위한 소재’로, 이런 매끈함은 '젊은 남자 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이같은 경향은 곤타스키가 지난 2004년 프랑스 공공미술의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사고로 죽은 2명의 십대 소년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조각 작업을 수행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가는 당시 죽음과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에 대해 고민하며 육체적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젊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영감에 사로잡힌다.
르네상스 시기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그의 유화작품은 시간과 육체를 뛰어넘는 영원한 젊음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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