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야생화로만 알고 있는 들풀들이 봄날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옛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먹을거리였는지를 할머니들의 입으로 들려준다.
먹는 나물과 못 먹는 나물을 가려 집에 와서 삶고 우리고 말려서 다시 겨울이 올 때까지 잘 보관했다가 이 묵나물로 겨울을 나고, 새 나물이 날 때까지 봄을 견디는 것이다. 사람과 산나물이 어울려 산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산나물의 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 편해문씨가 할머니들을 찾아다니게 된 것은 기존 식물도감에 나열된, 삶과는 동떨어진 산나물 정보에서 느끼는 답답함 때문이었다.
민속학 전공자답게 산나물 민속지를 쓰고, 할머니를 따라 다니며 산나물 사진을 충실히 찍고 기록해 도감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산나물에 대해 일러주는 김연수 할머니가 실제로 알고 있는 나물은 아흔 가지가 넘었는데 이 책에는 흔히 찾을 수도 있고 먹기도 하는 나물로 일흔 가지를 뽑아 실었다.
편해문 지음. 소나무, 184쪽, 1만5000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 전국 확산](/news/data/20251223/p1160278654727371_7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