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아트센터서 내달 8일 공연 편안한 스탠더드 재즈 연주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 피아노의 거장 에디 히긴스가 오는 8월8일과 9일 이틀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한여름 밤의 재즈 콘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히긴스는 시카고의 전설적인 재즈 클럽 ‘런던 하우스`에서 오스카 피터슨, 스탄 게츠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연하며 74세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음악적 열정과 내적인 테크닉으로 무장한 연주자.

그의 품격 높은 음악성에 대한 찬사는 1990년대 이후 그가 몸담고 있는 일본의 비너스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에 대한 평에서도 드러난다. 비너스 레이블에서 발표한 14개의 앨범은 세계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재즈 잡지 ‘스윙 저널`에서 선정하는 명반 마크인 ‘Seal of Approval`의 영광을 획득했다.

한국에서도 에디 히긴스의 인기는 꾸준하다. 음반계의 불황 속에서도 그의 음반은 1만5000장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최근작 ‘If Dreams Come True`에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수록해, 국내 재즈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답하기도 했다. 이 앨범은 스윙 저널의 ‘Seal of Approval`의 명반 리스트에도 올랐다.

이번 재즈 콘서트는 작년보다 더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지난해 내한 당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폴 켈러(bass), 에디 메츠 주니어(drum), 에릭 앨리슨(saxophone)과 더불어 색소폰 연주자 태드 셜까지 함께 해 재즈 퀸텟으로 선보일 수 있는 연주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전망이다.

평소 음반을 통해서만 그의 음악을 접해야 했던 많은 국내 재즈 팬들이 다시 한 번 거장의 연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204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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