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을 웃으며 받아들이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2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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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에 대한 성찰과… - 장 루이 푸르니에 - “삶의 깊이를 말해주는 건 나이가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생의 흔적과 기억들이다”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우리는 이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나의 마지막 남은 검은 머리카락 하나’는 시간의 흐름과 늙음을 직시하게 한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직하게 하고 삶을 부정적으로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어느덧 세월의 타격을 느끼는 노작가의 늙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성찰과 조언의 기록이다.

늙음이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어차피 받아들여야 한다면 기왕 웃으며 받아들이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 책은 주로 짤막한 경구와 일화들로 이뤄져 있어, 손 가는 대로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이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여백이 많아 읽은 글을 음미할 시간을 준다. 이는 어쩌면 여백을 채우는 일을 독자의 몫으로 돌리려는 저자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글 장-루이 푸르니에, 백선희 옮김, 도서출판 정신의 서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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