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주범 ‘李행자부장관’퇴진운동 벌이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0 15:17: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공노, 결의대회 강행… 충돌은 없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경찰 추산 3000명)이 참가한 9일 ‘전공노 노동자 결의대회’가 경찰과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부당한 인사를 비판하고, 이어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규탄한 후 이 장관의 퇴진 운동을 강력히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복 전공노 위원장은 “정부의 폭압적 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불법인사를 자행한 김태호 지사와 노조탄압의 주범인 이용섭 장관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김 지사를 규탄하고, 이 장관의 퇴진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연대사에서 “노무현 정부가 들면서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권력이 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하려는 것은 역사를 20년 전으로 거꾸로 되돌리려는 행위다.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공무원노조를 사수해야 한다”며 투쟁의지를 높였다.

이번 결의대회는 권승복 위원장의 대회사,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격려사, 단병호 의원의 연대사, 전공노 충북본부 노래패 공연, 전공노 경남본부와 인천본부의 투쟁사,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권 위원장 등 장앙임원 5명의 삭발투쟁을 벌였고, 행자부가 각 시·도에 하달한 전공노의 합법노조 전환 추진지침 공문서와 이 장관의 서한문 등 인쇄된 천을 불태운 후 약 2km 떨어진 중앙체육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자진 해산했다.

/이병만 기자 leebm@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