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옥씨(34)가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도스에서 ‘전상옥-프린트 스타일-오더 메이드’ 공모 당선전을 연다. 전시회 제명부터 역설적이다. 자기 그림을 ‘주문 생산한 맞춤 인쇄물’ 쯤으로 표현했다.
상업광고 이미지를 고전적 회화기법으로 옮겼다. ‘순간적으로 포착된 연출된 이미지들의 미묘한 복제’라는 평이다. 화려하게 펄럭이는 것, 눈부시게 빛나는 것, 여성성, 금기시 되는 것, 남의 것 등의 공통점은 만지고 싶고 소유하고 싶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욕망이다.
전씨의 작품에는 이 모든 것이 포진해있다. 그러나 진짜라고 믿고 싶은 가짜, 환영일 뿐이다. 정성껏 공들인 그림에서 난 데 없는 쓸쓸함이 풍겨나온다. 화려한 이미지 앞에 서면 허무감이 든다.
결국, 광고 이미지는 허구이며 이미지가 촉발한 욕망은 충족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셈이다.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사진 왼쪽, 오른쪽 유화 둘 다 타이틀은 ‘무제’이고, 크기도 97×130㎝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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