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고, 일으켜 세우고… 그들이 있어 삶이 ‘따뜻’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01 15: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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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봉사대상’ 서초보건소 윤여현씨등 17명 선정 행정자치부는(장관 이용섭) 서울 서초보건소 지방간호7급 윤여현(대상)씨를 포함한 17명(공무원 14, 농협직원 3)을 제10회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6개 시·도 및 농협중앙회로부터 추천받은 민원봉사대상 후보자 36명에 대해 사회각계의 인사 6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윤여현씨는 노인을 위한 ‘퇴행관절렴자기관리’프로그램을 창안해 전국 보건경연대회에서 대상(2005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18년간의 공직기간 동안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업무추진은 물론, 방문간호 업무를 통해 알게 된 극빈·장애자 결손 가정의 중학교 중퇴 비행청소년인 이 모군(현 고교생)을 선도하기 위해 지체장애가 있는 이군의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법원에 출두, 담당판사에게 부모처럼 이군을 선도할테니 형량을 경감토록 호소해 보호감호처분을 받게하고 학업을 계속하도록 이끌어 검정고시 합격 후 바른 학생이 되어 고등학교에 다니도록 했다.

또 장애자 조 모씨를 진료하면서 삶에 대한 격려와 용기를 북 돋우어, 50세가 넘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으며, 서울시립병원에 간호사로 근무당시인 1988년 치료 등으로 알게 된 주몽재활원 장애인(김 모씨 외 3명)들을 지금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월 1~2회의 자원봉사활동과 생필품 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작년에 모범공무원(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후 3년간 받는 수당(매월 5만원)을 매월 ‘주몽의 집‘에 기부해 오고 있으며, 남모르게 1999년부터 지금까지 약 7년간 남편과 함께 주기적으로 어린이 보호시설인 ‘효주의 집’ 등에 적지 않은 자선금을 기부하는 등 이웃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활동, 청렴·검소한 사생활을 통해 타의 귀감이 되는 모범 공무원으로 해당 지역주민 및 기관내에서 칭송이 자자해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민원봉사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7월에 시·도로부터 후보자들을 추천받은 이후 지난 2개월에 걸쳐 이들에 대한 철저한 공적검증 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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