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엽 이후 일제 침략기 이전까지가 조선말기다. 전통과 근대를 연결하는 전환기다. 세도정치와 동학운동으로 왕조가 기우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 향유층이 등장한 시기다. 당시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외세의 간섭은 다양한 외국 문물 유입 효과를 낳았다. 안팎으로 정세는 어려웠지만 문화적으로는 다채로웠던 조선말인 셈이다.
전시회는 김정희의 ‘반야심경첩’, 유숙의 ‘홍백매도 8곡병’ 등 보물 2점을 비롯, 김정희 장승업 허련 김수철 홍세섭 안중식 조석진 등 조선말 대표 서화가의 걸작 80여 점을 선보인다.
당대를 지배한 단원(檀園) 김홍도(1745~?) 화풍을 뛰어넘은 장승업 안중식 조석진 등 도화서(圖畵署) 화원들의 작품, 김정희가 주도한 조선말 전통 문인화의 완성과 변화, 남종화를 바탕으로 새 화풍을 창조한 김수철 홍세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 150주기를 맞이해 그의 대표작들을 전시하는 특별실도 마련한다.
삼성미술관 측은 “다른 어느 시기보다 다양하고 독특하게 진행돼온 조선말기 회화의 여러 흐름을 한 자리에 모아 특징과 의미를 살펴보는 한편, 조선 후기화와 근대 회화에 밀려 소홀히 다뤄졌던 시기를 재조명함으로써 조선말기 신감각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감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미술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한 ‘위대한 문화유산의 재조명’ 고미술 첫 기획전이다.
11월11일 오후 2시 안휘준 문화재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조선말기회화전 심포지엄이 미술관 리움 강당에서 개최된다. 11월25일과 12월16일 오후 2시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명지대 이태호 교수 강연회가 각각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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