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掛佛은 야외에서 개최하는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큰 불화로, 이번 테마전에서는 1767년 조성된〈통도사 괘불〉을 특별 전시한다.
테마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통도사 괘불〉은 펼쳤을 때 높이가 12미터가 넘는 큰 불화로, 1766년 12월 통도사 성도재 행사에서 백여 년 넘게 사용해오던 괘불이 갑작스레 바람에 훼손되자 새로 그렸다고 기록된 현판이 현재 통도사에 남아 있다.
〈통도사 괘불〉은 〈법주사 괘불〉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부분적으로 도상을 변형시켰다. 현장에서 불화를 올려 보는 우리 눈의 착시 현상을 염두에 둬 부처의 비율을 왜곡시켰다. 위엄 있는 부처를 표현하기위한 방법이었다.
‘꽃을 든 부처’는 연꽃을 들어 보이자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의 설화를 담고 있다. 부처의 제자 중 하나인 가섭존자는 연꽃을 들어 보이는 부처에게 미소로 응답함으로써 불법을 전수받았다. 말없이 가르침을 전수하는 스승과 제자의 설화는 문자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곳에 깨달음을 얻는 선禪의 기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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