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25% 리플 중독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31 18: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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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경품응모 중독도 심각 네티즌들은 리플, 게임, 쇼핑, 경품 등 다양한 중독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영화 ‘나는 섹스중독자’(감독 카베 자헤디)의 수입사 이모션픽처스가 네티즌의 다양한 ‘중독 증세’를 분석한 결과다.

19일부터 10일간 인터넷 영화 예매 사이트의 리플 이벤트 ‘남들은 웃지만 본인에겐 심각한, 또는 재밌는 중독 증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000여명 중 500여명이 ‘리플 중독’을 손꼽았다. 최근 가수 유니의 죽음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의 심각성’과 맥을 같이해 눈길을 끈다.

설문 참여 네티즌들은 “리플을 안 달면 속이 울렁거린다”, “손목에 이상이 오는 데도 마우스 클릭을 멈출 수 없다”, “아침에 눈떠서 잠들 때 까지 인터넷 서핑을 멈출 수 없다”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응답자들은 “증상을 자각하고 있으나 제어하기 힘들다. 괴롭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리플에 이어 ‘경품 이벤트 응모 중독’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요즘 경품응모에 푹 빠져서 아이들하고 놀아주지도 않는다”, “한번 당첨되고 나서 시작한 이벤트 응모만 이제 2년이 넘는다”, “응모 안한 이벤트가 있으면 잠이 잘 오질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이벤트 경품을 비롯, 공짜로 나눠주는 화장품이나 건강식 샘플 모으기, 재테크 관련정보 모으기, 로또 중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이 밖에도 치즈, 마요네즈, 육포, 커피 같은 음식과 관련된 중독을 비롯해 매시간 청소하기, 다리 꼬고 앉기, 개봉영화 다 보기 등 강박증적인 버릇부터 술, 담배 등 몸에 해로운 것들에 대한 중독까지 증상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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