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비엔날레 오는 4월28일 개막 이천, 광주, 여주서 5월27일까지 열어


세계도자기엑스포는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30일 동안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비엔날레는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천과 광주, 여주 3개 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단순 전시 위주로 개최에서 탈피, 도자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노력과 병행해 수요창출과 도자기 매출증대 등 도자기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본래 취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 전시회는 ▲아시아테마세계현대도자전 ▲동서도자유물의 보고 ▲세라믹하우스전 ▲국제공모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등 5개의 핵심 기획전으로 압축되고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테마세계현대도자전은 ‘도자,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라는 주제로 여러 아시아 국가의 지역적 전통과 원형들을 재구성한다. 아울러 전통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발견된 과거들(Excavated Archetype)’, ‘도자,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 ‘접촉지대(Contact Zone)’ 세 개의 테마로 나눠 구성된다.

‘동서도자유물의 보고’전서는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아 ‘동’에서 ‘서’로 전해진 세계 도자문명사 흐름의 중심에 위치한 터키의 오스만투르크제국 시대의 국보급 전통도자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광주조선관요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크게 두 주제의 공간으로 이뤄진다.

우선 과거 서아시아 및 유럽 사이에 형성된 도자무역을 소개한다. 중국과 일본이 이슬람문화권을 겨냥해 제작한 세계 최고 수준의 동양도자 컬렉션으로 유명한 톱카프궁전박물관의 국보급 도자유물 80여점이 전시된다.

두번째 공간에서는 터키의 전통도자를 시대별 및 지역별로 전시한다.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의 타일미술관 치니리커스크와 터키&이슬람 미술관 등이 소장한 대표적인 터키 도자유물 80여점으로 구성된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리는 ‘세라믹하우스Ⅲ’는 지난 2, 3회 때 비엔날레 전시회 중에서도 일반 관람객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세라믹하우스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예술품으로 가득 차서 아름답지만 부담 없이 편리한 도자의 집’을 보여줄 계획이다.

‘세계·국내 우수작가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및 세계 우수작가 발굴을 위한 국제공모전과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이 올해도 실시된다.

공모전은 생활도자와 조형도자의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금까지 총 작품 2444점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501점이 온라인 접수됐고, 1차 심사를 통해 194점이 선정됐다. 2차 실물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특별상 4점이 선정된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공모전에는 총 463점이 응모,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입선·입상 작품 50점이 선정됐다.

직장인 밴드와 전국 비보이 경영대회 등 프린지 페스티벌을 신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15M 이상의 세계최대 도자악기를 야외에 설치, 도자예술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을 위한 사진촬영 명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입장권이 신설되며, 무료입장 대상자도 종전보다 확대됐다. 국가유공자와 3급이상 장애인, 만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유치원생 등은 무료입장 할 수 있다. 특히 한 장만 구입하더라도 절취된 입장권으로 이천·광주·여주의 모든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천호선(46) 삼지길 대표를 임명했다.

1월 18일 공식 업무 수행에 들어간 천호선 총감독은 6월 30일까지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이끌 예정이다.

세계도자기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의 키워드는 ‘가족’과 ‘장인’”이라며 “많은 가족 관람객들이 장인들이 펼치는 혼과 열정의 한마당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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