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 밑거름 되길 기대하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0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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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윤 근(시흥 주재) 시흥시 신천동 소재 삼미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몇년사이 대형활인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예전갔지 않아 상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상인들은 아예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상가번영회나 시에서는 삼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구책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기대 이상의 활성화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금년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삼미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끝에 광장 조성이라는 대안책을 제시했다.

광장 조성사업은 오는 2008년도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장 입구 좌, 우측에 1,977.4㎡규모로 분수광장을 비롯해 공연광장, 조명광장, 보행광장 등의 미관광장 설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에 삼미시장 상인들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갔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장의 규모가 일반 광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협소한데다 광장내에 설치할 시설물이 특색이 없거나 볼거리가 없어 오히려 무늬만 광장으로 전락될수 있는 소지가 다분이 있다며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충분히 검토가 이뤄진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광장 요소요소에 설치할 분수광장을 비롯해 진입광장, 공연광장, 조명광장, 보행광장 등의 시설물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 또한 제시되고 있다.

비록 광장의 규모가 일반 광장에 비해 협소해 이런 소규모 부지를 이용해 과연 시장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광장이 조성이 가능할까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지만만 충분한 검토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면 그다지 우려할만큼의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활성화는 광장의 규모나 시설물이 많고 적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한가지의 시설물을 설치하더라도 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시 찾을수 있도록 재래시장의 향수를 느낄수 있고 특색이 있는 창의적인 내용을 가미한다면 시장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 등 1석2조 또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고 있다.

현재 설계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적인 안만 가지고 광장 조성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극단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면이 없지 않아 있다. 시 관련부서는 시간적 여유도 충분이 있는 만큼 모든 시민들이 원하고 오랜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삼미시장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수 있는 광장 조성 사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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