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해 현황조사와 연구를 통해 ‘생태도시-강동구’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기본계획에 의해 그려질 2015년 강동구의 모습은 주민들이 가벼운 운동과 함께 문화탐방을 즐길 수 있는 Green-Way가 구 전체를 감싸고, 도심 곳곳에 실개천이 흐르며, 열대야 없이 도심 어느 곳에서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Green-Way’란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돕고 야생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일자산자연공원~명일공원~고덕산~한강 광나루~성내천 몽촌토성을 거처 다시 일자산으로 돌아오는 총 25km의 숲 속 길을 일컫는다.
구 전체 면적의 40%가 그린벨트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역발상 한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민선 4기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구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한 활용을 하지 못했지만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통해 서울 동남권 외곽지역의 흩어져 있는 산과 산, 한강과 문화유적 등이 하나의 녹지 네트워크를 이룩할 것”이라며 그린웨이 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구는 지난 5월 일자산~명일공원~방죽공원~고덕산을 잇는 강동그린웨이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등산로 정비, 안전체계 구축, 접근로 보도 등이 설치된 그린웨이 1단계 구간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09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구간은 고덕산에서 한강~성내천~올림픽공원~강동대로를 거쳐 서하남 IC 입구까지 순환하는 15.3km 구간이며, 주요 지점에 만남의 광장조성, 도로로 끊어진 천호대로, 올림픽대로 단절구간을 생태통로나 육교로 연결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린웨이 조성사업과 함께 구는 지난 5월 그린웨이 중간 주요기점인 명일동 상업지역에 수변광장을 조성했으며, 지난 7월 강동구 상징조형물, 바닥분수, 경관조명 등이 설치된 상징 가로공원을 완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
신 구청장은 앞으로 실개울길 조성의 도시에너지 순환계획과 고덕천 생태하천으로 복원의 물 순환체계 확립계획, 일자산 자연공원 조성의 생물다양성 증진계획, 습지생태원 조성 등의 도시생태문화 활성화계획 등의 종합계획을 토대로 사람과 자연이 같이 호흡하는 생태도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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