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서면서 일선 군·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일정이 정신없이 바빠졌다.
지자체가 실시되면서 유난히도 많아진 일명 축제 및 각종 행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 5일제 근무가 실시되기는 했어도 10월에 접어들면서는 휴일 및 주말을 쉬지도 못한 채 공무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인천시 남구에서 실시된 행사만도 ‘아리랑 축제’,‘우슈대회’, ‘사회인 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 ‘2007 비전 문화축전’등 정말 지칠 수 밖에 없는 일정들이다.
특히 문화홍보실 직원들과 의전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들은 더욱 그럴 것이라는 평가다.
그뿐만 아니다. 인천 남구청의 경우 2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에서 대표적이고 커다란 행정구역임에도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각 동별 행사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
동별 노인잔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자생단체에서 실시하는 행사 등을 지원해야 하는 문화홍보실 직원 및 지원 해당 부서의 직원들은 눈코 뜰사이 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행사장마다 한자리씩 한다는 어른들의 소개 및 인사치레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혹평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기회에 한마디 던지고 싶다.
제발 공무원 및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치적인 무대나 쇼장으로 악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진정 주민들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축하 분위기로만 만들고 주민화합과 수고하는 공무원들에게 격려하는 자세를 갖도록 촉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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