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帝’ 소렌스탐 팬들은 기억할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5 1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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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LPGA투어 화려한 경력 접고 공식 은퇴 ‘여제’라는 칭호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

골프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언론을 통해 애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이라는 이름을 적어도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 15년 동안 세계 여자프로골프를 주름잡았던 소렌스탐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GC(파72, 6412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끝으로 프로골프선수로서의 경력을 마무리했다.

소렌스탐은 LPGA와 LET에서 단순히 한 명의 선수 그 이상의 존재가치를 갖고 있다.

박세리(31)가 지난 1998년 LPGA투어에 진출하면서 한국민들은 모두 소렌스탐과 캐리 웹(34·호주) 등 쟁쟁한 LPGA투어의 강호의 이름에 익숙해졌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박세리를 포함한 수 많은 한국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활약하면서 그 누구보다 많이 들어봤을 이름이 바로 소렌스탐이었다.

‘원조여제’ 소렌스탐은 1993년 LET를 거쳐 1994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LPGA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데뷔 이듬해인 1995년,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하면서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거머쥐었다. 말 그대로 여제의 화려한 등장이었다.

이후 소렌스탐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해 최소 2승 이상을 따내면서 통산 72번의 LPGA 우승 트로피와 6번의 베어 트로피와 8번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 2003년부터 3년 연속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무려 10번이나 메이저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여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기도 했다.

소렌스탐이 15년 동안 L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총 상금만 2257만3192달러이다.

2003년에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로 남았고 역사의 한 쪽도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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