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나홀로 상승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10 17: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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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比 0.22% 올라 한달째↑… 1주일새 4000만원 오른곳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12월4일 이후 한 달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들여가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하면 매수세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첫 주(1일~7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5%), 강동구(0.13%), 서초구(0.05%) 등 강남권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전주대비 0.22%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강서구(-0.07%), 양천구(-0.04%), 구로구(-0.03%), 성북구(-0.02%), 도봉구(-0.02%), 관악구(-0.02%)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이르면 올 3월 중 안전진단 통과 여부가 나올 예정인데다 제2롯데월드 건립이라는 호재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000만 원 오른 14억6000만~14억8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상승세가 상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8억4000만~8억6000만 원으로 2500만 원 올랐으며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2㎡가 5억1000만~6억8000만 원으로 1000만 원 올랐다.

반면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그대로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15㎡가 4억6000만~6억5000만 원으로 1000만 원 떨어졌으며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8㎡가 6억~6억8000만 원으로 1000만 원 하락했다.

경기와 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전주대비 0.03%, 0.01%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09%), 고양시(-0.09%), 인천 서구(-0.06%), 용인시(-0.05%), 안양시(-0.04%), 수원시(-0.03%), 김포시(-0.03%) 등이 하락했고 성남시(0.07%)만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는 기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 이후 매수세가 끊긴데다 상반기 용인시 등 경기남부권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산동 푸르지오 102㎡A가 1000만 원 하락한 2억~2억5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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