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유재석 보단 강호동이 롤모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06 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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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능 초보… 패떴 2, 시간 지나면 웃음 터질 것""" 탤런트 윤상현(37)이 “조금만 시간을 주면 예능에 잘 적응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상현은 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자신이 출연 중인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떳다 시즌2’와 관련, “예능에 나가면 잘 할 수 있었다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장에 가니 안 되더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신봉선과 지상렬이 얘기할 때 끼어들 포인트를 못잡겠더라”며 “거들면 뭐라고 할 것 같아 소심하게 상처받을까봐 못 끼어들었다. 어느 정도 적응할 때까지는 관찰할 것”이라는 고백이다.

윤상현은 “다른 배우들은 재충전을 위해 해외여행을 가거나 독서 등을 하는데 나는 드라마 연기할 때 새로운 느낌을 찾고자 예능을 하는 것”이라며 “두 번의 촬영에서 배우할 때 써먹을 수 있는 느낌을 많이 배웠다”고 알리기도 했다.

최근 몰래카메라에 당해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남한테 피해주는 것을 제일 싫어해서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김원희가 문을 열고 나가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더라”며 “부모를 비롯해 여동생이 눈물이 많은데 혼자서 끙끙 앓던 것이 터졌다”고 털어놓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롤 모델로는 강호동을 지목했다. “유재석보다 강호동 같은 MC 스타일이 좋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유재석은 젠틀한 이미지가 있는 반면 강호동은 좀 더 힘이 있고 강약조절이 좋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혼자 따라하며 연습했다”며 강호동 일변도는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패밀리가떴다에서 구심점 노릇을 하는 출연자가 부족하고, 인기도 시즌 1에 비해 시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조의여왕도 8%, 겨울새도 5%부터 시작했다”면서 “시간을 주면 김원희, 조권 등의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며 역시 기다림을 청했다.

또 “조권과 택연, 윤아 같이 어린 친구들과 친하다.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런가 보다”며 웃기기도 했다.

“걱정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처음부터 힘들어질 줄 알았고 고뇌와 시련이 있을 줄 알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상현은 2005년 SBS TV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데뷔했다. 2009년 MBC TV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재벌2세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태봉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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