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철학의 주요 분야들에서 골고루 선택한 117가지 사고실험을 통해 철학의 중요한 문제들을 섭렵할 수 있도록 했다. 색다른 형식의 철학 입문서다. 이 책에는 라플라스의 악마 사고실험을 비롯해 기게스의 반지, 테세우스의 배, 동굴의 비유, 죄수의 딜레마 등 철학사의 굵직한 사고실험이 실려 있다. 철학자들이 서로의 정교한 논리를 겨루는 무대인 사고실험의 논증을 따라가며 읽는다면 철학적 사고를 맛볼 수 있다. 최훈 지음·뿌리와이파리 펴냄.
억만장자 14인의 숨겨진 전략
■슈퍼리치
존 록펠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샘 월턴, 리처드 브랜슨, 로스 페로, 폴 게티…. 1등만이 살아남는 비열한 세상에서 그들은 어떻게 억만장자가 됐을까. 시장상황, 사업분야, 가정환경 등 슈퍼리치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을 살펴보고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도전적인 거부 14인의 전략을 9가지로 정리했다. 그들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행운, 협상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소 무자비하고 비열한 전략도 서슴지 않았다. 마틴 S 프리드슨 지음·이상 펴냄
탐욕으로 변질된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의 진실
이상화된 에베레스트의 이면에 담긴 충격적인 사실들을 공개한다. 1990년대부터는 셰르파와 상업 등반대를 이용해 레저의 일종으로 산에 오르는 이들이 늘며 의미가 변질됐다. 돈 많은 일반인을 위한 최고급 레저의 대상으로 변모하고, 심지어 이를 위해 조난당한 이를 외면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미국 하트퍼드 쿠런트 기자이자 산악인인 마이클 코더스가 에베레스트 등반의 실태 등을 낱낱이 파헤쳤다. 김훈 옮김, 496쪽, 1만6000원, 민음인
허난설헌, 규방에서 스러지다
■사라진 편지
조선시대 시인 허난설헌(1563~1589)을 재조명한다. 천재 여류시인이 사회의 굴레에서 어떻게 사그라졌는지를 보여준다. 허초희의 삶과 죽음을 방치한 것은 다름아닌 남편과 시어머니였다. 글쓰는 며느리를 달가워하지 않은 시어머니, 재주를 가진 부인을 시샘하며 기방에 드나드는 남편 탓에 초희는 고립된 삶을 살았다. 모든 고난을 시 하나로 초월한 허난설헌의 극적인 삶을 팩션을 통해 들여다본다. 류지용 지음, 392쪽, 1만1000원,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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